영천시는 충효고장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임고서원 성역화사업 기공식을 13일 오후 2시 임고면 양항리 임고서원에서 정희수 국회의원,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김태옥 영천시의회의장, 시·도의원, 포은선생 숭모사업회원, 각급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이 열렸다.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은 사업비 121억원을 들여 2010년 12월 완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며 포은 정몽주선생의 충·효 사상을 널리 고양시키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주요시설물로는 유물전시관은 정면7칸 측면10칸의 공(工)자형 평면으로 면적 419㎡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한옥 절충형 철근콘크리트조로 현대와 전통을 병합한 건물이 될 것이고, 생활체험관은 전통한식 목구조로 정면14칸 측면7칸으로 지하를 포함한 건축면적이 686㎡으로 숙박을 하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선죽교는 개성의 선죽교를 재현하는 것으로써 전통방식대로 설치하며 그 측면에 설치되는 평교는 선죽교를 감상하면서 건너는 다리이다. 그밖의 편의시설로는 주차장, 녹지공간, 원형극장이 마련되며 자연하천과 도로 등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이 조성될 예정이다. 포은 정몽주선생은 고려 충숙왕 복위 6년(1337) 어머니의 고향인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의 야트막한 부래산 자락에서 태어나 고려말기 문신 겸 학자로 의창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고 유학을 보급했으며 조선의 성리학 토대를 마련했다. 개성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진흥에 힘섰으며 고려 말기 혼란한 시대적 상황에서 뛰어난 외교술로 명나라과 일본으로 사신으로 가서 긴장상태의 외교관계를 회복하고 고려인 포로 수백명을 구해 돌아오는 등 국난극복에도 앞장섰다. 선생은 부친상을 당해 묘소에서 3년상을 지내고 그 후 모친상을 당하여 역시 묘소에서 3년상을 지냈다. 선생이 지극한 효성이 조정에 보고되어 선생의 출생지 우항리에 ‘효자리’라 새긴 비가 세워져 포은정몽주유허비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전해져 효행의 표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금도 임고서원에 가면 선생이 지은 단심가와 어머니가 지은 백로가 비석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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