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경북인의 화합의 장인 제47회 경북도 도민체육대회를 치르기 위해 경찰의 도움이 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하지만 성화채화 때문에 경찰과 성화채화관계자간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당초 계획이 변경이 되는 등 차질을 빚은 것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을 빚고 있다. 문제는 경북체육회와 경산시, 울릉군 등의 성화채화 관계자는 지난 7일 독도 현지의 동도 헬기장에서 성화채화를 준비하고 입도했지만 독도경비대의 시설물 사용불허로 당초 계획된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채화되고 시간이 지연되는 등 독도를 입도한 관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최병국 경산시장을 비롯해 배한철 경산시의회의장, 정윤열 울릉군수 등 관계자 40여명이 삼봉호와 경북 2020호편을 이용해 독도를 입도, 행사를 진행키 위해 독도경비대를 방문했지만 독도경비대장은“지금까지 독도 헬기장에서 성화채화 행사도 진행한 적이 없었고 무엇보다도 행사에 관한 공문이 받은 것이 없어 채화행사를 진행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계자는“행사를 진행하기 전 독도경비대를 관할하는 울릉경비대에 전화로 허락을 받은 상태이고 공문이 필요해 요청하면 바로 보내 줄 수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또한 독도의 동도정상에서 성화를 채화 한 것은 지난 96년 경북개도 100주년을 맞아 상주에서 개최된 제34회 경북도민체전에 고 이의근 경북지사가 참석 하는 등 성화채화를 독도 헬기장에서 진행했다. 그리고 2004년 청주에서 개최된 제85회 전국체전, 2005년 안동에서 개최된 제43회 경북도민체전, 2006년 김천에서 개최된 제87회 전국체전 등이 동도정상에서 성화가 채화 됐다. 성화채화의 관계자는“이번 성화채화는 행사를 도와 줄 경북지방경찰청의 비협조로 정상에서 행사를 치르지 못하고 동도 중턱의 사방이 절벽으로 이뤄진 위험한 전망대에서 취러졌고 또한 참석한 남, 여 관계자들이 좁은 등대 사무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제관복 및 행사복을 갈아입는 등 불편하게 치러졌으며 행사 또한 지연됐다”며 말했다. 또“300만 도민의 화합의 장을 이룰 좋은 행사에 공문 하나 없다고 행사를 진행 할 수 없다는 논리라면 올해 독도경비대원 추락사가 있을 때도 울릉군은 어업지도선을 우선 파견하는 등 협조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찰은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말했다. 이를 지켜본 주민은“경찰의 본연의 임무는 치안(治安)인데 행사를 위험한 곳으로 내몰고 있는 처사와 또한 독도경비대만이 독도를 지키고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며“지금까지 울릉주민과 국민의 염원으로 독도를 지켜지고 있지만 독도경비대는 매번 행사 시 마다 불필요하게 통제를 관리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준호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