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향토음식과 32개국 해외 음식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식품전시회가 열린다. 코트라는 한국식품공업협회 및 영국의 전시전문업체인 올월드(AllWorld)와 공동으로 13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제27회 서울국제식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식품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385개사와 미국, 중국, 스페인 등 해외 32개국의 321개사가 참가한다. 전시관은 국내관과 국제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국내관에는 커피 및 차, 가공식품, 식품재료 및 첨가물, 농축수산물, 건강식품, 유기농식품 등이 전시되며 안동시, 전라북도 등 21개 지방자치단체가 내놓는 각 지방의 향토 음식도 선보인다. 13일과 14일에는 바이어와 식품업계 종사자만 참관이 허용되며 15일과 16일에는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국내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수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를 통한 수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전시회 방문 예정인 바이어는 코트라가 유치한 53개국 약 600명에 참가업체가 자체적으로 유치하는 바이어까지 합쳐 약 15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에는 일본 바이어의 방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90명이 참가했던 일본 바이어는 올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104개사가 한국을 찾기로 했다. 코트라 측은 일본인의 한류 선호로 인한 한국식품의 수요증가 외에도 원저엔고 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중국 바이어가 102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8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 321개사가 참가하는 국제관에서는 스페인이 포도주, 돼지고기, 올리브유, 하몬(스페인 햄) 등을 전시할 예정이며 33개사가 참가하는 미국관에서는 쇠고기를 주로 전시한다. 올해 처음 설치되는 유럽연합(EU)관은 돼지고기를 주로 전시하며 폴란드 최고 요리사 4명이 돼지고기로 만든 폴란드 요리로 시식회도 가질 예정이다. 국제관의 경우 식품업계 종사자에게만 공개된다. 한편 서울국제식품전과 함께 식품가공기기, 식품포장기자재 등이 전시되는 '서울국제식품기술전', 식품위생 및 안전장비 등이 전시되는 '서울국제식품안전전', 식품포장기계, 포장재 등이 전시되는 '서울국제식품포장관'이 같은 기간에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4개 전시회에는 모두 904개사가 참가하며, 약 4만명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마지막 날은 오후 3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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