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금겹살'이라 불릴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던 삼겹살과 거침없이 올랐던 채소류의 가격이 점차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농산물도매시장, 농협 하나로 클럽 등에 따르면 12일 현재 삼겹살(500g) 소매가격은 8400원으로 한달전 9200원보다 8.7% 하락했다. 전국 평균 소매가격도 500g에 9252원으로 지난 4일 9738원, 7일 9322원 등 하루하루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이는 '돼지 인플루엔자'라는 전염병이 확산됐고 명칭이 '인플루엔자A(H1N1)'로 바뀌었어도 여전히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지 않아 소비가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채소가 출하되면서 채소류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상추(100g)가 580원으로 지난해 780원보다 25.6% 하락했고 조선애호박은 1개에 580원으로 한달전 1180원에 비해 50.8% 내렸다. 풋고추(100g)는 730원으로 한달전 940원에 비해 22.3% 내렸고 지난해 6300원이던 깐마늘(1kg)은 27.3% 내린 4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파(1kg)는 1530원으로 한달전 2192원보다 30.2% 떨어졌고 대파(1kg)는 지난해 1700원에서 44.1% 떨어져 950원에 판매된다.
깻잎(200g)은 한달전 2760원보다 5.1% 떨어져 262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부추(1kg)는 2500원으로 한달전 3376원보다 25.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