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신청(청장 천창필)은 13일 '우체국 사칭 보이스피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올해 우체국 사칭 보이스 피싱 관련 민원 접수는 월 평균 1600건으로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고 민원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기전화 건수는 이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3일 오전 8시 대구.경북지역 전 우체국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가두캠페인을 가지는 등 피해 예방 활동을 펼쳤다.
또 매월 둘째주 월요일을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홍보의 날'로 정해 전국 우체국에서 가두캠페인을 전개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배원들이 노인정과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 보이스 피싱의 수법을 꼼꼼히 설명하고 어르신이 사는 집 전화기에 안내스티커를 붙이는 등 전화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체신청은 5,300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화사기 대응요령과 피해 예방 사례에 대한 교육으로 더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천창필 청장은 “올해에만 직원들의 올바른 상황대처로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막거나 용의자를 검거한 사례가 12건에 달하고 있지만 전화사기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피해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이스 피싱을 근절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