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18일부터 25일까지 동산도서관 벽오고문헌실에서 고문헌 중 인명이 남겨진 자료를 선별해 '조선의 명안(名案)'이라는 이름으로 고문헌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개교 55주년 기념해 고문헌 속에 인명이 남겨진 자료를 선별, 전시함으로써 부모로부터 받은 이름의 의미를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경북 안동과 풍기의 고을 수령의 명단과 재임기간 기록한 '안동부선생안(安東府先生案), 풍기군선생안(豊基郡先生案)'과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활약한 김시민의 1584년 실시한 무과 합격 연도를 고증하는 자료인 '문무과방목(文武科榜目)'이 전시된다.
또 신분 상승을 위해 전의(全義)의 관노 이만강(李萬江)이 강릉의 엄택주(嚴宅周)로 변성명(變姓名)해 영일현감까지 지내다가 발각돼 흑산도로 유배되는 기록이 담긴 '국조방목(國朝榜目)'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지명유래, 인구수, 성씨, 관직자, 지형 등 대구와 관련된 갖가지 기록이 있는 백과사전으로 현존하는 대구 읍지 중 가장 오래된 책인 '대구읍지(大邱邑誌)' 등 총 60여종의 문헌들이 전시된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