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포항시장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12일 중앙고와 중앙여고 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일일명예교사로 나서 특강을 했다.
‘포항에 사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박시장은 본격 강의에 앞서 학생들에게 자아의 소중함에 대해 얘기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함부로 다루는 경향에 대해 경계를 하기 위해서다.
박시장은 내 몸은 우주만큼이나 소중하다고 하면서 삼국지에 나오는 하후돈이 왼쪽 눈알에 화살이 박히자 아버지의 정과 어머니의 혈을 함부로 할 수 없다며 눈알을 삼킨 사례를 들었다.
박시장은 남자가 일생동안 생산하는 정자는 약1조개 정도이고 여자가 난소를 배란하는 것이 400개 정도이니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확률은 1/400조라고 설명하고 이 자리에서 함께 만나 얘기할 수 있는 확률을 기적에 가깝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이렇게 귀중한 자신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 우선 자존심 있는 삶을 살아야 하고 자존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청소년기에 혹독한 훈련을 통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시장은 청소년기에 흔히 좌절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좌절은 희망을 갉아먹고 인생을 뿌리째 흔드는 독약과 마찬가지라고 전제하고 재능보다 앞서는 성공 키워드는 열정과 의지이며 끈기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빈틴의 ‘1만시간의 법칙’을 소개하며 2년 9개월을 혹독하게 투자한 사람은 그 사람이 정치가이든 운동선수이든 예술가든 모두가 성공했다며 고교시절을 자신이 목표하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복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