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는 2352만여명으로 작년 4월보다 18만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93만여명으로 전년동월(78만4000명) 대비 18.9% 늘었다. 실업률은 3.8%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3일 '2009년 4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 팀장은 "고용 악화 추세가 다소 진정됐다"면서 "8개월 지속되던 취업자 감소 폭이 약간 줄어드는 등 하락하던 우리나라 고용상황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취업자 감소폭이 예년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나 지난달 20만명 정도 급락한 것에 비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7만8000명 순증했으나 12월 하락세(-1만2000명)로 전환한 이후 올해 1월 -10만3000명, 2월 -14만2000명, 3월 -19만5000명씩 감소해 왔다. 4월 실업자는 93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만8000명 늘었으나 올해 3월(95만2000명)보다 소폭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전월(4.0%) 보다 0.2%포인트 떨어졌으며 청년 실업률은 8.0%로 전월(8.8%)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정 팀장은 "보통 봄이 되면 경기가 살아나 4월 고용수치가 다소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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