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캐럿에 달하는 블루 다이아몬드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경매에서 1050만 스위스프랑(949만 달러 상당)에 낙찰돼 캐럿당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경매회사 소더비가 밝혔다.
블루 다이아몬드는 붉은색 다음으로 가장 희귀종으로 꼽히는데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컬리넌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발굴된 직사각형 모양의 이 다이아몬드는 보석감정사들로부터 투명도 최고등급인 FL(Flawless·무결점)을 받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 당초 수수료를 제외하고 680만~1000만 프랑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소더비는 15분 간의 치열한 접전 끝에 이 ‘완벽한 다이아몬드’가 익명의 전화입찰자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소더비는 또 수수료가 포함된 최종 낙찰가로 계산하면 캐럿당 134만9752달러를 기록, 보석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를 제외한 낙찰가는 930만 프랑이다.
한편 이 ‘완벽한 다이아몬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캐럿당 최고가 자리를 지켰던 블루 다이아몬드는 지난 2007년 10월 홍콩에서 790만 달러에 팔려나간 6.04 캐럿 다이아몬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