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신종 인플루엔자 A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시약이 확보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사용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신종 플루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하는 의약품, 건강식품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에서 신종 플루 진단 시약인 리얼타임 알티 피시알 (realtime RT-PCR)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공항 검역소에서 시약을 사용해 신종 플루 환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신종 플루 발생 국가에서 입국한 급성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시약을 투여할 경우 6시간 안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신종 플루의 치료 및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하는 의약품, 건강식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전국 6개 지방청과 16개 시ㆍ도에 감시를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 국내 처방, 판매되는 제품은 타미플루와 리렌자 등 2개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시약의 자체 제조에도 성공해 현재 정확성 실험 중에 있다"면서 "신종 플루 발생이 30개국으로 늘어남에 따라 검역 국가, 조사항목, 대상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