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까지만 해도 치아를 상실했을 경우, 양 옆의 치아를 갈아 보철물로 연결해서 씌우는 브리지 시술을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학병원에서만 제한적으로 실시됐던 300만~400만원대 고가의 임플란트 치료가 브리지 시술 만큼이나 보편화 했다.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치과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경쟁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결국, 100만원대의 비용을 내 건 치과까지 등장했다. 과도한 가격경쟁 속에 임플란트 시술가격이 바닥을 치면서 애프터서비스와 운영비용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는 병원까지 속출하기 시작했다. 과다한 애프터서비스 발생으로 환자들과의 마찰, 스트레스로 병원을 이주 또는 폐업하는 케이스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물가가 오르자 인건비, 운영비, 고가장비 구입 등 전반적으로 병원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줄어 병원 경영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특히, 환율이 치솟으면서 원자재 가격도 동반 상승해 임플란트 재료값이 크게 높아졌다. 수입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치과는 물론, 수입가공 원자재를 쓰는 국산 임플란트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는 바람에 가격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 와중에 임플란트 가격이 오히려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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