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공급망관리(SCM)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SCM 성과로 전년 동기 대비 물류비 절감액이 900억 원에 이르렀고 재고일수는 10일 이상 개선됐으며 판매예측정확도와 적시 선적율 등도 획기적으로 향상됐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글로벌SCM조직 구축 ▲IT시스템을 통한 눈에 보이는 관리 ▲경영진의 현장경영 등을 꼽았다.
LG전자는 최근 본사와 사업본부, 해외지역본부와 법인을 망라하는 전세계적인 SCM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으며 지속적인 SCM IT 투자를 통해 부품 수급부터 고객이 주문한 제품이 배송될 때까지의 과정을 눈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LG전자는 20여년간 HP의 SCM 분야에서 근무한 디디에 쉐네보 부사장을 지난해 3월 CSCO(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로 영입한 바 있다.
LG전자는 SCM 최적화를 통해 올해 4000억 원 이상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재고일수 감소 등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 등의 성과를 감안하면 경제위기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에 SCM이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쉐네브 부사장은 “LG전자는 지속적인 SCM 최적화를 통해 오는 2011년까지 SCM 글로벌 Top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물류비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개방형 경쟁입찰제 도입을 통해 이미 LG전자는 물류비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