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이 내려갈수록 해외시장에서 우리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돼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중소기업의 수출기반 확충과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김영학 제2차관 주재로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유관기관과 기계, 섬유 등 업종별 단체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의 환율 및 유가 동향과 업종별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또 원화 강세에 대비해 환율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수출을 확대해 나갈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지경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출경쟁력 대책 TF'를 구성, 인력·물류·품질·브랜드 등 수출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요인을 진단키로 했다. 선진국 기업과의 품질경쟁 및 개도국 기업과의 가격경쟁에 대비한 대책 마련도 TF가 맡을 예정이다. 또 하반기 환율 하락과 유가 상승 우려에 대비해 민·관 합동으로 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 예산을 늘리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기반 확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수출기업들의 환위험 관리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환관리 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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