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교사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원 심야교습 금지 방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교직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스승의 날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78.2%가 학원의 심야교습 금지 방침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하는 의견은 16.2%에 불과했다. 또 교사 10명 중 6명 이상은 목소리 이상과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 하지정맥류 등 직업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소리 이상의 경우 전체의 34.4%가 '경험했다'고 답변했고, 특히 여교사 132명 중 52.3%가 목소리 이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들의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교직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25.3%로 가장 많았고, 과중한 수업부담과 잡무(23.7%),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의 태도(15.5%), 교과생활지도의 어려움(15.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직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절반 이상(55.4%)이 "최근 1~2년 동안 떨어졌다"고 답했고, 만족도가 떨어진 이유로는 '권위 상실(66.4%)'이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53.5%가 전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 가장 생각나는 제자는 '공부는 잘 못하지만 꾸준하고 성실한 학생'이 51.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예의바르고 솔선수범한 학생(26.1%)'과 '말썽을 많이 피운 학생(16.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유초중 교사와 교감, 교장 등 62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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