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국내 증시 조정 여파로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 1260원선으로 올라섰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3.20원 오른 126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1원 오른 125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 국내증시가 하락폭을 확대하자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장중 1272.5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중은행 딜러는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상존하지만 간밤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감지되던 조정 가능성이 커진것으로 판단하고 저가매수 기회로 여긴 세력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3.57포인트(2.37%) 내린 1380.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704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화 환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던 하이닉스 유상증자는 이날 환율 흐름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