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감싸는 슬라브의 합창, 자작나무 향내나는 신비한 화음의 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의 내한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7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시적인 가사를 애수에 젖어 감칠 맛나게 표현한는 러시아 민요 ‘검은 눈동자(Dark Eyes)’, ‘백학(Cranes)’ 과 러시아 전통 민요와 칸타로비치가 새롭게 준비한 무반주 할렐루야, 아베마리아 피아졸라의 음악등 월드뮤직과 쇼스타코비치의 로망스, 한국가곡인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남촌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시아가요 ‘백만송이 장미’ 등을 선보인다.
볼쇼이합창단은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구소련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돼 우리나라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으며, 러시아의 광활한 음악세계의 문호를 개방하기도 했다. 볼쇼이합창단은 70여년의 오랜 전통만큼 슬라고의 합창단으로 세계 음악 팬들은 물론, 한국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왔다.
한편 볼쇼이합창단은 1982년 러시아 합창음악의 거장 알렉산드로 스베쉬니코프에 의해 창단된 80영년 전통의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으로 그동안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홀, 뉴욕의 링컨 센터, 파리의 퐁피두 센터, 런던의 바비칸 센터등 60여 개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벌여왔다.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고전음악도 르네상스 시대의 음악에서부터 현대 레퍼토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시대의 음악을 포괄했다. 또 이 합창단은 가창능력이나 예술성에 대해 세계의 예리한 합창음악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으며 현재 세계 순회 공연의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 참여나 자세한 사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 www.ssartpia.or.kr 또는 전화 053-666-3300 으로 문의 한다.
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