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세계 관광업계가 입은 손실이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경제연구소가 세계여행관광위원회(WTTC) 의뢰를 받아 신종 플루 피해액을 계산, 브라질에서 열리는 WTTC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했다. 신종 플루 피해액은 2003년 아시아에서 유행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151억 달러보다는 적지만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카리브해 연안국 등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이번 피해액 계산에선 미국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호텔과 여행사의 매출액이 6개월간 약 10억 달러 떨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 규모는 2010년까지 22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플로 확산이 진정되면 관광수요의 회복이 예상되지만 1년6개월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됐다. WTTC는 전세계 호텔과 여행사, 항공사 등으로 조직된 단체로 이번 시산 결과를 토대로 각국 정부에 긴급융자 등 지원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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