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의 독점 시내버스 업체인 금아버스의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시내버스 운행의 전면 중단이 우려된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조정시한 마지막날인 14일 오후 제3차 회의를 열고 노사협상 타결을 위한 조정을 벌였지만 밤 11시께 최종 결렬됐다고 15일 밝혔다. 노조측은 이미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 8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해 둔 상태로 18일 오후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15일 결정해 경주시 전역의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민 박모(45·경주시 동천동)씨는“지역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민들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가 시민들을 볼모로 파업을 해서는 않된다”며“어려운 지역경기를 감안해 노사가 서로 양보해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는 노조측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어 대체 수송인력 준비 등 긴급 수송 대책을 마련, 전세버스 긴급투입을 위해 440여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 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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