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경북도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47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나흘간의 열전으로 성대히 막을 내렸다.
명품도시 경산에서 하나 되는‘펼치자 경산의 꿈! 뭉치자 경북의 힘!’이란 슬로건으로 경산육상경기장에서 개막된 경북도민체육대회는 도내 23개 시?군 1만433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개최지인 경산시에서 육상, 축구 등 21개 종목이 치러졌으며 경주(사이클)와 영천(궁도) 등 인근 시·군에서 2개 종목이 분산 개최돼 지역의 명예를 건 열전을 펼쳤다.
지난 12일 화려하게 펼쳐진 개막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정희수, 최경환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내 여러 국회의원, 박진현 경북지방경찰청장, 이영우 경상북도교육감, 도내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그리고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시민과 관광객 등 3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됐다.
선수단 입장에는 시·군마다 지역특색을 살린 조형물과 자랑거리를 앞세우고 입장해 대회의 열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으며 독특한 소품과‘삶의 춤 운동’을 표현한 퍼포먼스, 천연기념물 제368호인 경산삽살개와 다문화 가정 등이 참가한 성화 봉송 등 경산의 특색 있는 개·폐회식 공개행사를 연출했다.
이번 체전을 위해 경산시는 3년 전 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으며 총사업비 950억원을 들여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생활체육공원을 건립했고 각 보조경기장에 대해서도 6억원을 들여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시설을 보수했다.
특히 의식개혁운동인‘삶의 춤’운동을 전 시민과 함께 전개해 깨끗한 환경과 시민의식 선진화로 성공체전을 이끌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체전이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성공체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5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하고 헌신적인 봉사활동과 시민 서포터즈인 하느님의 교회 소속 400명으로 구성된 ‘오라서포터즈’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4일간 각 경기장을 순회하면서 응원을 펼쳐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진작시킨 것이 한 몫을 해 체전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모범운전자, 해병전우회,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단체 회원 300명으로 구성된 교통봉사요원의 체계적이고 치밀한 교통대책 추진으로 교통 불편이 없도록 했으며 경산지역 기관단체, 기업체, 학교, 자생조직 등 138개소가 시·군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숙소를 방문해 격려하고 경기장을 찾아가 응원하면서 불편사항을 지원해 주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면서 선수와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축제로 만들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경산 역사상 처음으로 도민체전을 개최해 성공적으로 이끌어 매우 자랑스럽다”며“이번 도민체전을 통해 경산시는 물론, 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에는 경산육상경기장 등 31개 경기장에서 23개 종목에 1만여명의 선수단이 열전을 펼쳐 25개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했으며 시부에서는 1위 포항시, 2위 구미시, 3위 경산시가 차지했고 군부에서는 1위 칠곡군, 2위 예천군, 3위 울진군이 차지했다.
최우수 선수에는 구미시청소속 허들 종목의 정혜림 선수가 선정돼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내년 제48회 경북도민체전은 포항시에서 열린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