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6~15일까지 10일간에 걸쳐 성주국제하키장에서‘제28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를 개최했다.
3년 연속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처음으로 대한하키협회장(농어촌공사 사장 홍문표)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회식이 열렸다. 특히 영천 성남여고 고적대와 부산 동의대학교 응원단의 화려한 공연이 식전행사로 열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군에서는 참가팀 응원, 불편사항 청취 등 선수들이 머무는 동안 불편 사항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실과소읍면, 유관기관의 서포터즈 활동을 펼쳤다.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참가선수단의 사기 진작과 함께 성주군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지역의 자원봉사 단체(선봉회, 온누리환경, 한국자유총연맹 성주군여성협의회)와 연계해 부서별·분야별로 완벽하고 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순조로운 대회 진행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작년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보조구장과 부대시설의 미비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하여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조구장, 본부석, 관중석 지붕, 전광판, 샤워실, 화장실, 비디오촬영대 등 시설을 확충해 경기장을 찾은 선수·임원뿐만 아니라 관중들에게도 큰 호평을 얻었으며 명실상부한 국제경기장으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성주 지역의 하키팀이 뛰어난 성적으로 입상했다. 아쉽게도 성주여중이 3위, 성주군청은 2위를 차지했으나, 성주여고는 온양한올고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최우수선수상에는 김혜숙(성주여고), 우수선수상 이병준(성주군청), 최다득점상에는 4골을 기록한 김새롬(성주여고), 지도상은 신혜경(성주여고)이 수상했다.
각 종별 우승팀은 남중부 신암중, 여중부 매원중, 남고부 용산고, 여고부 성주여고, 남대학부 조선대학교, 여대부 한체대, 남일반부 국군체육부대, 여일반부 평택시청이 차지했다.
전국에서 총 44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를 통해 5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외시식과 판매를 통하여 세계의 명물인 성주참외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으며 성주군의 관광 명소 안내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