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맥주, 막걸리 소비량이 늘어난 반면 위스키와 와인 소비량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18일 "소주·맥주 소비량 증가에 힘입어 술 전체 소비량이 2007년 329만㎘에서 지난해 339만㎘로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주 소비량은 4.26% 늘었고 맥주는 3.83%, 막걸리는 2.35% 늘어났다.
소주(360㎖ 기준) 성인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07년 72.04병에서 지난해 74.40병으로 3.28% 증가했다. 맥주(500㎖기준)는 106.78병에서 109.83병으로 2.86% 증가했다.
반면 위스키 소비량은 전년대비 10.6%, 와인은 12.5%씩 각각 줄어들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불황과 함께 찾아온 환율 상승 때문에 고가 주류라는 이미지가 강한 위스키와 와인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인 수입량은 2007년에 비해 10.5% 급감한데 반해 일본식 청주인 '사케'는 20.7%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신흥식 국세청 주세1계장은 "조사 결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케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