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구직자들은 기업이 채용공고를 등록할 때 연봉을 사전 공개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로는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 적지 않은 구직자들이 답답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건설워커와 이엔지잡에 따르면 최근 이공계 구직자 856명을 대상으로 '채용공고와 연봉공개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채용공고 등록시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90.1%(771명)를 차지했다. 기업의 의사에 따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면접 혹은 최종합격 후 (연봉을 확인해) 실망한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1%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15.9%에 그쳐 다수의 구직자들이 초기 채용과정에서 연봉 비공개로 적지 않은 생각차가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워커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내는 기업의 경우 다른 기업과의 연봉을 비교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사고를 가지고 있고 이 밖에 입사지원율에 미치는 영향고려, 개인역량별 연봉협상, 기타 회사방침 등을 이유로 연봉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은 "나중에 알게 된 연봉수준이 구직자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칠 경우 해당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울 수 있다"며 "기업들은 자사와 눈높이가 맞는 적임자를 신속히 채용하기 위해서라도 채용공고를 등록할 때 근로조건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이어 "최소한 면접 전에라도 연봉수준을 공개해 면접 혹은 최종합격 후 구직자들이 실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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