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은 개교 55주년 기념으로 ‘맛을 담는 그릇의 멋 -중국고대음식기구전’ 특별전을 20일부터 연다.
이번 전시는 중국국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의 고대 음식 관련 유물 중 엄선된 10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취사도구, 음식그릇, 술그릇, 찻그릇 등 주제별 4개 섹션으로 나눠 각 시대의 다양한 도구를 선보인다.
▲취사도구 - 부뚜막을 묘사한 토기, 솥, 시루, 견과류를 가는데 사용한 갈돌과 갈판, 푸줏간을 묘사한 한대(漢代)의 벽화 등 전시.
▲ 음식그릇 - 칠기, 당삼채, 청자, 백자, 금속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그릇, 식사 전 손을 씻기 위한 청동용구와 대야, 국자, 젓가락을 비롯해 당(唐)시대의 만두와 과자 등 전시.
▲ 술그릇 - 칠기, 청자, 백자, 금속으로 만들어진 잔, 주전자, 술을 데우는 기구, 당시대의 나전청동거울과 청대에 그려진 결혼식 그림 등 술과 관련된 그릇과 도구, 그림 전시.
▲ 찻그릇 - 청자, 백자로 만들어진 다양한 주전자, 잔 등 찻그릇과 차를 마시며 함께 먹었던 다과를 담았던 쟁반 등이 전시.
음식그릇과 도구를 통해 당시 중국인의 음식문화와 음식그릇의 시대적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계명대 행소박물관 1층 동곡실에서 오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