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등 1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 오바마 정부가 한국 정부에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요청했고 한국 정부는 재파병의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번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은 추악한 전쟁을 지원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민중의 고통을 가중시켰고 한국인들의 안전마저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그럼에도 이명박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확대하고 군대의 재파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으로 민간인들이 학살당하고 있음에도 미군과 나토가 이끄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과 점령이 계속되는 한 무고한 아프가니스탄 민중들의 피해는 계속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