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종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의 중심에 전자책(e북)이 자리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향한 국내 대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19일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와 업계에 따르면 전자책(e북) 시장은 지난해 약 3500만달러에서 2015년 약 11억달러, 2020년 약 34억달러 규모로 대폭 커지는 등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의 포문은 세계적인 인터넷업체 아마존에서 선보인 전자책 '킨들'이 이미 열어젖힌 상태다. 킨들은 무선랜을 통해 어디서나 전자책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약 9만점의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다.
IT전문 블로그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킨들의 판매량은 40만대가 넘었다. 올해 2월 출시된 킨들2 역시 30만대 이상 판매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킨들이 이전의 단순한 전자책 시장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며 "올해 초에는 킨들2가 출시됐고, 최근 9.7인치 대형화면의 킨들DX가 출시되는 등 전자책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