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절수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포항시는 20일 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이통장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극복 절수실천다짐 대회’를 개최했다.
5월 현재 평년의 48% 강우량으로 포항시가 상수원으로 하고 있는 영천댐의 저수율이 20%, 임하댐이 22%, 진전지가 29%를 나타내고 있는 등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경우 6월에는 제한 급수가 불가피 상황이다.
이날 대회는 이런 가뭄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행정의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통장들의 물 절약 실천의식을 통해 전 시민들이 절수운동에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두호동 조 종복 통장과 장량동 박 춘순 통장이 대표로 나와 물 절약 실천사항을 낭독한 후 이를 전체 실천결의문으로 채택하고 변기 수조에 벽돌이나 페트병 넣기 등 작은 일부터 이·통장 가정부터 우선 실천하고 나아가 반장을 비롯해 모든 주민들이 동참하도록 적극 계도해 나가기로 결의를 다짐했다.
또한 이 형봉 이·통장 협의회 연합회장이“수돗물 아껴쓰자”는 구호 삼창을 제의해 참석한 이·통장들이 함께 회장의 구호에 따라 삼창을 외쳐 협회 회원간의 단합과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포항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일선에서 행정을 수행하고 있는 이, 통장들이 솔선해서 절수운동실천 다짐대회를 갖게 된 것은 가뭄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통장이 앞장서서 반별, 세대별 절수운동전파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배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