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구황동 883-15 번지에 위치한 화랑 아파트에 비가 새고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이 경주시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관할 구에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채 원성만 사고 있다.
화랑 아파트는 지난 1974년 완공된 건물로 지하 1층 지상3층 총 17평의 24세대가 살고 있으며 아파트가 낡고 오래돼 비가 새고 붕괴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또 아파트가 황룡사 유적지와 분황사를 경유 세계 문화엑스포공원과 보문관광단지로 올라가는 입구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다 수년전부터 부분적으로 벽이 갈라져 흉한 모습으로 남아 관광지로써의 이미지 실추도 우려되고 있다.
이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은 “아파트가 너무 낡고 오래 돼 재건축을 하려해도 지목이 자연녹지로 용적률이 40%밖에 되지 않아 지목을 주거지역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또 “고도높이를 현재 4층에서 7층으로 변경해 줄 것을 수차례 건의했으나 아무런 연락이 없어 매일 불안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 통장을 지냈던 주민 김 모(68)씨는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세 들어 살고 있는 세입자들이고 세대별 아파트 주인의 무관심으로 재개발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시당국에 여러번 건의 했으나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랑 아파트 붕괴 위험과 관련해 경주시 관계자는 “아파트주민들을 도울 방법을 최선을 다해 모색하고 주민들의 편안한 주거생활을 위해 빠른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