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현대 오페라의 진수를 보여줄 2009년 브런치 오페라 ‘노처녀와 도둑’이 오는 25일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노처녀와 도둑’은 20세기 후반 사회상을 풍자하는 오폐라 작곡가로 유명한 잔 카를로 메노티가 작곡했으며, 대본을 작성한 단막의 오폐라이다.
이 작품은 특별히 라디오 공연을 위해 작곡된 최초의 오페라로, 1939년 4월 22일 N 라디오에 초연됐다.
노처녀와 하녀, 그리고 그 집에 들어온 도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롭고 유쾌한 오폐라로, 방송 매체의 진행을 위해 각 장마다 해설된 ‘방송’이 뒤따랐다. 1941년 2월 11일 필라델피아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무대는 미국의 작은 마을, 노처녀의 집.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미스 토드의 집에 건장한 거지 밥이 찾아왔다. 밥을 떠나 보내기가 섭섭해진 주인과 하녀 레티샤는 한주간 더 머물도록 권유하고 밥은 얼씨구나 좋다고 한다.
사랑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로 밥을 계속 잡아 두느라 도둑질까지 하는 주인과 하녀 때문에 밥은 누명을 쓰게 된다.
그러는 사이 레티샤와 밥은 집안의 가재도구를 몽땅 훔쳐 토드의 차로 함께 도망을 간다. 뒤늦게야 이를 알게 된 토드는 기절한다.
한편, ‘노처녀와 도둑’은 1막 14장으로 구성됐으며 유명한 아리아 “Steal me, sweet thief”와 "Bob's Bedroom Aria," 가 소개된다.
공연 참여 문의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전화 053-666-6000으로 한다.
김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