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의 정기가 살아 숨 쉬고 신라시대 화랑의 무예장으로 알려진 우리민족의 영산(靈山)인 단석산의 국보탐방을위한 ‘단석산 국보가는길’ 진입도로가 없어 경주시민연대 등 7개 단체가‘진입도로 확포장촉구 서명운동’에 나섰다.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단석산은 높이 829m로 신라때 화랑들의 수련장소로 이용됐고 신선사에는 국보199호의 마애불상군 소장돼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돼있다.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은 장마철이면 탐방로가 유실되는 등 상습수해 지역으로 입산에 어려움을 격던중 2003년 가을 경주시에서 1억원의 예산으로 진입로 500m을 확포장 했으나 나머지 1,000m구간은 예산이 없어 방치되고 있어 국립공원 관리공단 경주사무소는 경주시에 도움을 요청했다.
또 단석산 입구에 경주시가 설치한 조그마한 안내판은 기울어 넘어진지 오래 됐고, 법당앞 진입로에 가설된 다리 버팀목은 썩어 이곳을 찾는 탐방객과 등반인들에게 위험을 주고있어 당국에서의 보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암벽에 새겨진 국보급 벽화는 곳곳에 백화현상을 나타내고 있고 석굴사원 입구 보호각 쇠기둥 앞에 보이는 축대 길도 아찔할 정도로 위험해 지난 2002년도에 경주시가 도비 1억2,000만원을 들이고 최민환 건천읍장이 앞장서 우중골 교량과‘선선사’경내에 5평 규모의 공중화장실을 건립, 관광객 및 등산객 등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한편 경주문화시민연대 정충부 공동대표는“7세기경부터 조성된 신라옛길 옆 농토를 매입 농사용 창고로 허가를 받아 농가주택을 건립후 사찰로 전용한 후 오덕선원이 신라옛길을 페쇄하고 신라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남쪽계곡을 훼손 임도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난개발이 되지 않게 경주시와 국립공원에서 철저한 단속을 바란다”고 했다.
이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