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차기 대구시장 출마를 둔 설왕설래가 지역 정가 화두로 급대두되고 있다.24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의 위암초기 수술로 인해 정가 호사가들이 때 아닌 차기 대구시장 후보군 얘기들로 정가가 어수선해 지면서다.정가가 점치는 차기 대구시장 후보군은 금뱃지 후보군으로 재선의 곽상도 의원과 3선의 김상훈 의원(서구), 윤재옥 의원(달서을)을 꼽고 있다.또 최근 대구 나들이가 잦은 대전 MBC 사장출신의 이진숙 전 사장과 곽대훈 정태옥 강효상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중 곽상도 의원의 시장 출마설이 급 화두로 떠오른 것은 지난 6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차기 시장 출마를 강력 시사한데다 2022년 지방선거가 1년 6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다소 빠른 결단을 내린데 따른 그의 속내가 궁금증을 자아내기 때문이다.지역정가는 곽 의원의 차기 대구시장 출마 복심과 관련, 득과 실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곽 의원의 다소 빠른 시장 출마 시사는 우선적으로 국민의힘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의 잘못된 인사(?)에 강력 경고장을 보이는 대목으로 해석되고 있다.권 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출신이었던 홍의락 경제부시장 영입을 정조준, 홍 부시장의 차기 시장 출마 가능성에 쇄기를 박기위한 출마 시사라는 것.국민의힘에도 강력한 시장 후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게 곽 의원의 속내라는 얘기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또 곽 의원의 빠른 출마 시사는 같은 대건고 출신 한해 후배인 김상훈 의원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선배인 곽 의원이 먼저 시장 출마를 시사하면서 강력한 차기 시장 후보인 김상훈 의원이 선배를 제치면서까지 경쟁에 뛰어들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김상훈 의원이 최근 차기 시장 출마를 놓고 지켜보겠다는 발언만 거듭하고 있는 이유로 풀이된다.무엇보다 곽 의원의 출마선언은 현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출마를 부추길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권 시장과 곽 의원은 타 의원과 달리 시청 이전문제를 두고 한판 결전(?)도 벌어지는 등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권 시장의 3선 출마가 이뤄질 경우 민주당 홍의락 차기 시장 밀어주기를 위한 깜짝 영입이라는 정가 일각의 오해(?)가 풀린다는 점에서 대구시 안팎에선 권 시장의 3선 출마론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곽상도 의원은 보수쪽에서 문재인 정부를 집중 견제하는 힘을 보여주면서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고시출신 등 공무원들 대다수가 검사출신 대구시장에 대한 반감도 어느정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곽 의원의 시장 출마 시사는 자신의 (지역에  대한)레임덕을 부추기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