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규제 완화 속에서 시중 부동자금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그동안 침체 국면을 헤어나지 못한 지역 부동산에 새로운 전기가 될 곳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 경제의 중심축이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중심으로 하는 달성 신도시로 양분되는 느낌이다.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는 제2과학고 유치 확정에 이어 21일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달성 신도시는 현재 한창 조성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727만㎡)와 새정부의 공약사업인 대구국가산단(999만㎡)이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명실상부한 대구를 먹여 살릴 모태가 될 전망이다. 토공관계자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처로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대구 테크노폴리스 둘다 우수하지만, 비교적 땅값이 싼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수요층이 더욱 두터워 보이므로 특히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고 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연구단지 147만㎡중 105만㎡는 분양계약이 사실상 완료되었으며, 42만㎡는 남은 상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34만㎡가 토공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2010년 개원을 목표로 건립중에 있고 국립대구과학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3개부지 22만㎡가 6월중 계약체결이 확정됐다. 25일 대구테크노폴리스내에 경북대와 계명대 캠퍼스 조성 협약을 체결해 더욱 탄력, 경북대학교는 30만㎡ 규모의 융합기술대학원 등 융·복합 관련 대학원의 이전 및 신설을 위한 부지를 요청했고 계명대학교는 지능형자동차대학원 등을 위한 부지 17만㎡를 각각 요청한 상태다 토공은 대구테크노폴리스가 예상보다 빨리 연구단지 입주분위가 형성되었고, 토지보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황에서 4개 공구 모두 시공사가 정해져 조성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해 단지내 공동주택건설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를 당초 2010년에서 올해로 공급일정을 앞당길 전망이다. 공동주택용지 19필지 중 2필지는 이미 대행개발 방식으로 이미 팔렸으며, 나머지 17필지중 임대용지 6필지를 제외하고 11필지 48만㎡를 6월 중 공급 예정으로 현재 감정평가중에 있다. 공동주택건설용지 분양가는 앞서 대행개발 방식으로 팔린 공동주택지 감정가격을 감안할 때 3.3㎡당 200만원 수준으로 내다보인다. 또한 매각가능성이 높은 주유소 용지 2필지도 6월중에 매각하고 나머지 단독주택, 상업용지 등 일반분양분은 하반기 중에 공급 착수할 방침이다. 토공측은 분양을 앞당길 경우 토공과 분양자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토공은 단지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할 수 있고 분양자는 연구시설이 들어설 2010년 이후 분양 받을 시에는 높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지만,올해 매입시에는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다. 또한 대금을 미리납부하면 7% 선납해주는 토공의 선납할인제도를 활용하면 취득세 등 세금도 절약하고 정기예금금리와 차액을 생각하면 2%이상의 금융이익을 누릴 수 있어 이득이 된다는 것이 토공측의 설명이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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