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13개월 연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건수도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태어난 인구는 약 3만99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400명(-3.4%)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3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4%, 2월 -7.1% 등의 지속적인 감소폭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황금돼지띠(2007년 2월~2008년 2월)영향으로 출생아가 큰 폭으로 늘었다가 그 효과가 끝나면서 전년대비 출생아수가 계속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는 2만5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600건(-9%) 감소했다. 올해 1~3월 동안 접수된 혼인 수는 총 6만3300건에 그쳐 지난해 동기간 대비 5.9%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불어닥친 경기침체 때문에 결혼을 늦추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난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수는 2만1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600명(-7.1%) 감소했으며 이혼 건수는 1만6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700건(-5.9%) 줄었다.
지난달 이동자 수는 70만5000명(전년동월 대비 -10.4%)이었으며 전입신고 건수는 42만4000건(-9.6%)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도와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는 전입 수가 전출 수보다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