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쌀재고량 증가로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한농연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지난달말 정부 양곡 수급 재고(국산 양곡)는 2008년산이 6만5000t이다. 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재고를 합한 7만8000t에 육박하는 많은 양이다. 경북농협의 4월말 기준 2008년산 자체벼 재고도 2007년산 대비 84.7%(전국 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쌀에 대한 재배 면적이 타 도시보다 다소 적은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경북지역에서 눈에 띄게 쌀 재고량이 늘고 있다는 것이 한농연의 분석이다. 한농연은 경기가 나쁘면 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판매에 소극적으로 임해 많은 재고를 떠안은 농협에 쌀값 하락의 책임을 돌렸다. 또 쌀 재고량 증가와 소비 둔화에 따른 쌀 가격의 하락은 쌀 구매력 견인과 시장격리 등 정부, 지자체, 농협의 대책이 없는 한 개선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농연은 다가오는 수확기 시장 안정을 위해 산지 조곡가격 관리와 소비대책 마련에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의 관련기관이 적극적인 지원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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