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대외협력실 직원들이 양북에 소재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 복지센터인 자비원으로부터 베트남에서 시집온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지난 22일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베트남에서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의 구타와 학대로 이혼하고, 베트남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항공비가 없다는 딱한 사정을 접한 대외협력실 직원들은 A씨가 조금이나마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안정을 찾고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만 간직할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게 된 것이다.
월성원자력 홍보팀 직원들이 매주 금요일 자비원에서 펼치는 ‘다문화 가정대상 한국어 교실’에서 첫 인연을 맺은 A씨는 그동안 어려운 가정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색 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대해 이 소식을 접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대외협력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A씨는 지난 25일 고국인 베트남으로 돌아갔다.
월성원자력 이재성 대외협력실장은“한국에는 나쁜 사람만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고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