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오늘 대구에서 시민추모제가 열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대구시민추모위원회'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추모의 마음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늘 오후 7시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내 추모분향소 옆 중앙광장에서 '대구시민추모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민추모위에 따르면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추모제 1부에서는 대표분향, 추모묵념, 추모영상 상영, 시민과 민족작가회의의 추모시 낭독으로 시작된다. 강창덕 대구시민추모위원회 위원장과 윤덕홍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부위원장의 추모사, 헌화, 2.28공원~반월당 구간 행진으로 이어진다. 2부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추모마당에서는 시민자유발언, 시민추모사, 추모 문화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시민추모위 관계자는 "이번 추모제는 시민 스스로가 자신의 방식대로 추모의 뜻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동등하게 시간과 공간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유명인사 중심의 추모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모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추모위는 지난 26일 시민추모제 관련 회의를 개최, 강창덕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 중앙고문, 정학 전 환경운동연합 대표 등을 시민추모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추모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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