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구와 경북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9개 도시 423가구를 대상으로 '5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CSI)'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9로 전달(102)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선 이후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등 6개 지수를 합산해 산출하는데 100 미만이면 앞으로 경기상황 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달 81에서 이달 84로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5→99)도 소폭 늘어났다. 소비지출전망CSI(97→104)도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섰고, 가계수입전망CSI(91→96)으로 5p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CSI(68→88)와 향후경기전망CSI(102→113) 모두 지난달보다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경본부 관계자는 "실물경제의 하락세가 둔화되고, 주식 등 자산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달에 비해 개선됐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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