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공사가 누적 적자로 매각설까지 나돌았던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대구시 북구 서변동)에 대한 경영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전문경영인을 공개 채용하고, 53명의 직원 중 13명을 감원하는 등 조직규모를 재정비했다.
지난 2월부터는 요금조정과 센터 내 종합쇼핑몰 조성, 건물에너지 합리화 사업 등 경영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그 결과 골프아카데미와 골프 싱글코스 등의 고급과정과 유아체능단 소수정예화 등 고급화, 차별화 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데 이어 필라테스, 임산부요가 등 최근 수요에 맞는 문화강좌도 신규로 개설했다.
또 직원사무실 등을 축소시켜 센터 내에 15개의 상가를 추가 설치해 총 25곳으로 늘렸다.
음식점과 한의원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상점을 지닌 종합쇼핑몰을 조성, 센터회원 뿐만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쇼핑을 위해 즐겨찾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밖에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폐열회수(히터펌프)장치를 설치, 연간 2억원 가량의 에너지 절약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 윤성식 사장은 "전문 경영인 출신 센터장과 공사가 고심한 끝에 직원축소, 에너지절약, 상가임대 등으로 비용은 절감하면서 수익은 극대화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올해는 개관이래 최초로 경영수익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는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의 건강체육 부대시설로 건립됐으나, 인건비와 시설관리비 등 유지비가 많이 들어 매년 수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