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항만의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품목 중에서는 자동차 물동량이 40% 가량 줄어 침체가 지속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무역항만 물동량(컨테이너 화물 포함) 처리실적은 총 8500만t으로 전년 동기의 9500만t에 비해 약 11%(1000만t) 감소했다. 전년 동기대비 항만 물동량 변동폭은 올해 1월 -15.7%, 2월 -9.8%, 3월 -13.0%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한 134만TEU를 기록해, 올해 1월 -20.0%, 2월 -19.9%, 3월 -19.8%씩 물동량이 감소한 데 이어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다. 올 들어 4월까지 항만 물동량 처리 누계 실적은 총 3억3000만t으로 전년 동기의 3억8000만t에 비해 약 12.1% 감소했다. 화물 품목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자동차가 40.3% 유연탄은 22.2%, 광석은 21.1%씩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는 지난 1월 -50.1%, 2월 -33.9%, 3월 -42%씩 물동량이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화공품은 20.5%, 기계류는 7.6%, 시멘트는 2.6% 각각 늘어났다. 항만별로는 부산·인천·광양항 등 주요 항만에서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물동량이 각각 15.9%, 12.6%, 17.4%씩 감소했다. 그러나 원유 수입이 25.1%, 화공품 수출이 56.4%씩 각각 증가하면서 대산항은 오히려 물동량이 15.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컨테이너 수입화물은 전년도에 비해 20.9% 감소한 42만TEU, 수출화물은 17.1% 감소한 42만7000TEU를 처리했으며, 환적화물은 10.6% 감소한 47만9000TEU를 처리했다. 전국 컨테이너 항만 중에서 광양항의 지난달 물동량은 주요 수출품목(석유제품·전자제품 등)이 최근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증가세로 호전됐고, 부산·인천항 등은 연초에 비해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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