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당했다고 필리핀 경찰이 28일 밝혔다.
경찰은 치안이 불안한 남부 지역에서 전날 한국인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의 호세 카리무탄 서장은 27일 오후 4시45분(한국시간 오후 5시45분) 북코타바토주 카바칸 마을에서 24살의 한국 여성이 집으로 가던 중 총은 겨눈 2명의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고 말했다.
카리무탄 서장은 이 여성이 카바칸 마을에서 아트찬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가의 처제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납치에 이용한 흰색 미츠비시 자동차가 인근 마을에서 발견됐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들은 이곳에서 소형 보트를 이용해 인근 마귄다나오주로 도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자신들이 납치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없지만 필리핀군은 몸값을 노려 납치를 자행하는 '펜타곤'이라는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펜타곤은 민다나오섬에서 최소한 50건의 납치를 저지른 것으로 비난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