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계좌 수가 10개월째 감소세다.
28일 금융투자협회의 ‘4월말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계좌는 1357만개로 전달보다 16만3000개 줄었다.
적립식펀드 계좌는 지난해 7월말 1551만개에서 ▲8월말 1536만개 ▲9월말 1507만개 ▲10월말 1469만개 ▲11월말 1449만개 ▲12월말 1430개 ▲1월말 1412만개 ▲2월말 1393만개 ▲3월말 1373만개에 이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적립식펀드 판매잔액 증가규모는 급격하게 둔화됐다. 4월말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77조878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55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달 증가액(4560억원)보다 증가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적립식펀드를 포함한 총 판매 잔액은 381조485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조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채권형(3조4000억원)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업권별 펀드 판매 현황에서는 증권사의 적립식 판매잔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은행권의 적립식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다.
은행권의 판매잔액 규모는 57조40억원으로 업권별 적립식 판매잔액 중 74.48%에 달했다. 하지만 2월말 74.66%, 3월말 74.52%에 이어 지속적으로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증권업의 경우 신규 증권사들의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금액과 비중이 늘고 있다. 증권사의 4월말 적립식 판매 잔액은 18조8100억원으로 24.15%를 차지했다(2월말 24.01%→3월말 24.15%)
4월 한달동안 업권별 판매현황을 봐도 적립식 총판매잔액 규모 증가액 550억원 중 증권업은 전월에 비해 300억원 가량 증가해 적립식 증가액중 절반이 넘는 54.55%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140억원이 증가, 25.46%에 그쳤다.
보험사의 적립식 규모도 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적립식 증가규모는 은행권과 비슷한 120억원으로 적립식 증가액 중 21.82%를 차지했다.
개별회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의 적립식 판매잔액이 3월말대비 330억원이 늘어 판매사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은행중에서는 농협중앙회가 3월말보다 270억원이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