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의 회생에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할 최고경영자인 '법정관리인' 선임에 큰 영향을 미칠 회의가 오늘 오전 열린다.
C&우방 통합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30분 대구시 북구 침산동 C&우방 사옥 회의실에서 대구지법 파산부 부장판사를 비롯해 파산부 관리위원, 허노목 보전관리인, C&그룹 경영진(회사 대표자)과 통합비대위 측(채권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문회의가 열린다.
이날 법정관리개시 전 선임해야 하는 법정관리인을 놓고 기업회생(법정관리)을 나란히 신청한 경영진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C&우방 통합비대위 양측이 치열한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 대구지법 파산부는 C&우방의 전반적인 회사현황 파악에 나선다.
또 경영진 측과 통합비대위 측 심문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날 심문에서 경영진 측은 기존 경영진이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야 기업회생에 유리할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비대위 측은 경영파탄을 초래한 기존 경영진을 배제하고, 중립적 입장에 있는 제3자를 선임해줄 것을 강력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법 파산부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경영진, 제3자, 허노목 보전관리인 중 1명을 택해 법정관리개시 이전에 법정관리인으로 선임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일 통합비대위와는 별도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C&그룹은 회생과정에 있어 파산부 조사위원 보수비 등으로 쓰일 법원 예탁금 1억원 납부 시한인 지난 28일 납부 시한을 5일간 연장해 줄 것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