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을 상징하는 군조(郡鳥)인 왜가리 축제가 4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신평면 중율리 속칭 청학마을에서‘청학산 신선제‘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그 막을 올렸다.
제4회 신평 왜가리 축제는 5,000여명의 관광객과 출향인 및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신선제와 기원무의 흥 돋구기 식전행사에 이어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 행사로 박 터트리기, 장수노인 행진, 전통혼례 시연, 향토음식 시식회, 물고기 잡기 등이 전개되었고 제2부에서는 영남아리랑, 한량무, 마늘 까기, 스포츠댄스, 대구아리랑, 국악합주, 자바라 춤이 공연됐고 이어서 노래자랑 및 경품추첨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하게 이어졌다.
청학마을은 5,000여마리가 군집해 있는 국내 최대의 왜가리 집단서식지 중 한곳으로 자연과 더불어 사람 사는 정이 넘쳐나는 마을을 잊지 않고 50년 이상 토착화된 진객(珍客)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행사장인 중율초등학교(폐교)는 어디서나 들판 위를 자유롭고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왜가리의 신비함과 아름다운 자태를 가까이서 관찰 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또한 신평면은 오염되지 않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교통편은 의성읍에서 28km, 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25km, 남안동 IC에서 20km 지점에 위치해 있어 불편함 없이 편안히 올 수 있는 곳으로 축제를 즐기면서 농촌의 문화와 정서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정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