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크게 상처 주는 말을 하거나 들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입니다만 "그럼 그렇지 네가 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이런 말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한번 듣고 나면 주눅이 들어 잘할 수 있는 것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어지죠!! 정말 삼가야 할 말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주눅이 들다'입니다.
'들다'라는 말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새가 날아들다'처럼 '없던 것이 외부에서 들어오다'라는 것과, '멍이 들다'처럼 '없던 것이 저절로 생기다'라는 것. 그리고 '파고들다'처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다'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겁을 먹거나 불안해 마음이 움츠러드는 것'을 이르는 '주눅이 들다'라는 말은 어디에 해당할까요? '주눅'이란 '부끄럼 없이 비위가 좋고 뻔뻔하여 기죽지 않는 성질'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주눅이 들다'라는 말은 ‘주눅이 수그러져 들어가다’라는 뜻입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나요? 주눅 드실 게 아니라 주눅을 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