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 30일부터 아까시꿀 채밀기에 따라 지역양봉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벌꿀저온진공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벌꿀 채밀시 수분이 22~30%정도 되는 경우 발효와 미생물의 증식으로 상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 벌꿀농축을 위해 양봉원에 의뢰하나 원거리 수송으로 노동력 허실 및 경영비 상승 요인이 발생해 양봉농가의 경영성 악화 및 경제력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01년 벌꿀 저온농축실을 설치·운영해오다가, 2007년 5월 20일 확장이전설치하였으며 한국양봉협회 성주군지부 주관으로 1斗(20ℓ기준)당 3,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해 자조금을 조성하고 전담 인부를 고용해 안정적인 농축작업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40℃의 저온진공농축으로 벌꿀 고유 영양소와 향미의 손실을 최소화해 벌꿀의 고품질화로 양봉농업인 소득증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벌꿀저온농축실 이용시기는 전년보다 일주일정도 앞당겨졌으며 벌꿀작황은 극심한 가뭄과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 개화기중 주간 고온·야간 저온과 강우 등으로 인해 전년의 절반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주군의 꿀벌 사육규모는 920여호에 4만여군으로 전국 최대 규모이며 조수익은 60억원정도로 추정된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