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62)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동아시아 경제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들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한-아세안(ASEAN) 경제협력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제주대에서 열린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에서 개회사 ‘보다 나은 아시아를 위하여(New Asia for the Greatest Good)’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세안은 우리나라의 3대 교역대상 및 2대 투자대상 지역으로 부상했다”면서 “한국과 아세안이 공동번영의 동반자로서 보다 나은 아시아를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 단계 더 높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대내무역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성장률이 저하되고 자본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됐다”며 “금융 분야를 포함한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협력은 물론 보호주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한국은 아세안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실천을 주도해나가겠다”면서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은 동아시아 지역의 지속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우리는 90년대 중반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도 있다”며 “우리의 성공적인 과거 경험과 협력이 함께 어우러지면 현재의 경제위기도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전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