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5월보다 2.7% 상승, 석달째 상승세가 둔화됐다. 1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7% 상승에 그쳤다. 전월과는 보합(변동없음)세를 이어갔다. 전월에는 작년 4월보다 3.6% 올랐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5.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올 들어 2월에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둔화되는 양상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5월 농축수산물이 작년 5월보다 10.8% 올랐으나 올해 4월에 비해서는 1.2% 떨어졌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으나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생선·채소·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5.7%나 올랐지만 올해 4월보다는 1.3% 떨어졌다. 지난달보다 크게 오른 품목은 배추(22.4%↑), 무(16.7%↑), 여자구두(14.4%↑), 선풍기(25.2%↑), 국제항공료(4.9%) 등이다. 특히, 배추는 작년 5월보다 무려 107.1%나 올라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고등어(43.3%↑), 닭고기(41.1%↑), 우유(34.9%↑), 금반지(26.7%↑), 외식용 삼겹살(12%↑)의 오름폭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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