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권종락 차관과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 오전 11시30분 1시간동안 면담을 갖고 "금융제재 등 몇가지 옵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권 차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취할 수 있으냐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며 "대북억지력을 어떻게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한미간에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과 국제사회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현재 정세에 대한 평가, 북에대한 대응전략, 6자회담, 양자관계 등 4개 과제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며 "우리가 먼저 정세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는데 미국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스타인버그 대표단의 방북과 대북제재를 어떻게하느냐는 등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을 비핵화로 되돌려야한다"며 "북한의 태도가 변화돼 대화 테이블로 나오면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에 대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몇가지 옵션에 대해 논의했다"며 " 지금당장 특정 조치들을 하거나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번 논의는 취할 수 있는 특정 조치들보다는 장기적 전략과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 좀 더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