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노서동에 거주하는 최화자(68)씨는 최근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600만원 상당의 쌀 20kg 132포대와 현금 100만원을 중부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중부동에서는 기부받은 쌀 중 60포대를 성건동, 황오동, 동천동 주민센터에 20포씩 기탁해 어려운 이웃돕기에 동참토록 했다. 최화자씨는 지난 4월에도 중부동주민센터를 방문 100만원 상당의 쌀20kg 20포를 기부했고 노인복지시설인 나자레원에는 속옷 100점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26년째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이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화자씨는 기부한 쌀과 돈이 소외계층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그냥 ‘쌀’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겐 ‘희망의 쌀’이 되길 바란다며 선행을 베풀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것을 꺼려했다. 한편 최정임 중부동장은 조그만 선행을 부풀리고 알리려는 세상의 풍토 속에서 자신을 더 낮추고 감추며 남 몰래 사랑을 실천하는 최화자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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