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약자 배려석제'를 본격 시행한다.
도시철도공사는 15일부터 전동차 1칸의 전체 48개 일반 좌석 가운데 기존 노약자 지정석인 12개 좌석을 제외한 일반좌석 6개를 교통약자 배려석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동차 1칸의 전체 48개 좌석 가운데 18개 좌석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으로 바뀌는 셈이다.
교통약자 배려석은 좌석 윗 부분에 별도의 스티커가 부착된다.
도시철도공사측은 "대구 지하철 1일 전체 이용객 가운데 20% 정도가 교통약자로 파악된다"면서 "이들을 위한 별도의 좌석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이번에 교통약자 배려석제를 본격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통약자 배려석은 노약자 지정석과 같이 자리를 반드시 비켜줘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다고 도시철도공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