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아시아의 AIDS(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를 위해 41만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 전 회장과 부인 멜린다가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4일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ASAP)'의 회장인 건국대 생명과학과 조명환 교수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지난해 MS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부인과 함께 자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조 교수는 "현재 아시아에서는 에이즈 감염자 7명 당 1명만 에이즈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시아를 에이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국가 정상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최근 빌 게이츠 회장과 직접 만나 아프리카 다음으로 에이즈 문제가 심각한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예방과 퇴치, 연구 활동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